▲ 음악치료

한방에서 중풍환자에 적용한 음악치료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 지정 중풍전문병원인 동서한방병원(의료원장 박상동 한의학 박사)은 동서재단 부설 뇌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음악치료가 중풍환자의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박상동 박사는 “최근 3년간 500명의 중풍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음악치료를 한 결과 단순히 침과 한약 거풍환 및 도수 재활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치료기간이 절반으로 줄고, 치료효과도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음악치료는 환자들에게 음악 감상, 노래 부르기, 음악연주, 음악에 따라 몸동작 움직이기, 음악가사 외우기 등 6개 분야로 음악치료 강사를 초빙하여 1주일에 한 번씩 환자들에게 음악치료를 실시했다.

음악치료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환자를 한자리에 모아 놓고 두 손으로 손뼉을 치는 것부터 발로 장단을 맞추는 예비동작으로 시작했다. 이어 환자들이 젊은 시절 즐겨 불었던 흘러간 옛 노래를 합창하면서 음률에 맞추어 몸동작을 움직이게 하거나 춤을 추게 하였다.

그리고 무대 위로 나가서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게 하였으며, 신곡은 감상하고 따라 부르게 지도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적영역과 운동적 영역 그리고 언어영역과 사회적 정서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언어장애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환자가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나중에는 어둔하지만 주위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음으로 인해 신경학적 기능과 삶의 만족과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 치료를 앞당길 수 있었다.

또 손과 발동작 기능이 마비된 환자도 책상을 치며 자극을 줌으로 호흡과 긴장이완, 그리고 신체적 조절을 함으로 음악치료가 중풍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