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丙申年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재주많고 영리한 붉은 원숭이와 같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고 영민하게 극복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병원약사회 제22대 회장에 이어 23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지난 3년의 회무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병원약사 현안과 보건의료계 공동 현안을 보다 더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제23대 집행부는 지난 한해, 외적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와 도전 속에서 정책 기능과 대외협력사업을 강화하고, 병원약사 인력수급 개선, 약대학생 실무실습교육의 안정적 시행, 약제수가 개선, 전문약사제도 개선 및 법제화 등 본회 현안 해결을 위하여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특히 약제수가 측면에서 주사제무균조제료 상향조정, 암환자 교육상담료 급여화 및 교육자로 약사 명시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고,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신설을 통하여 각종 분과교육이 체계적으로 정비, 활성화되었고, ‘전문약사 역할 및 가이드’ 책자를 발간하였으며, 전문약사도 올해 시험에 합격한 116명을 포함 378명으로 늘어나 전문약사 다수 배출 및 저변 확대도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중소병원 대상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춘추계학술대회 모바일웹 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하였으며, 일본병원약제사회와 교류협력 협약 체결, 중국 북경자금성국제약사포럼 특강 및 구연 발표, FIP 참석 및 유럽병원약사회장과 간담회 등 그 어느해 보다 국제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역시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시행하는 한편,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여 병원약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15년에 신설한 병원약사 인력개선 TF 활동을 통하여 인력 법 개정 추진을 본격화하고, 본회 숙원사업의 하나인 회관 건립을 위하여 TF를 신설하고 자체 회관 마련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입니다. 특히 2016년에 본회 창립 35주년을 맞이하여 보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보다 국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병원약사의 위상을 알릴 수 있도록 해외학회 발표 지원 및 유럽병원약사회, 미국병원약사회와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재작년에는 세월호 사건, 작년에는 메르스 사태와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로 국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전국 의료기관이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습니다.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정부 및 관련단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사태 해결에 있어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병원약사회도 여러 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평소 저희 병원약사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丙申年 새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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