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더덕이나 도라지, 칡을 섞어 만든 가짜 인삼 또는 홍삼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별법은 인삼 또는 홍삼제품의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김새가 비슷한 더덕, 도라지, 칡을 원료로 사용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이는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이번 판별법은 인삼 또는 홍삼제품에서 더덕, 도라지, 칡의 지표성분을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로 분석한다.

더덕과 도라지의 경우 지표성분을 ‘로베티올린(Lobetyolin)’으로 해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서 ‘로베티올린(Lobetyolin)’이 검출되면 더덕 또는 도라지가 혼입됐다고 판단한다.

칡의 경우 ‘오노닌(Ononin)’이라는 지표성분을 활용해 해당 성분이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서 검출되면 칡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표성분은 식품 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학적으로 규명된 성분으로 인삼의 지표성분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이다.

이번 판별법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분석법 개발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대학교 김경수·중앙대학교 전향숙 교수팀이 개발했다.

식약처는 이번 판별법이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불량식품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만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식품 진위 판별법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