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의 비만진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비만진료비가 남성보다 크나, 증가율의 경우 남성이 더 높고,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국회 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비만진료비를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의 비만진료비는 2010년 약 8600만원에서, 2014년 약 5억 원으로 5.8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전광역시는 약 5000만 원에서 약 1억 원으로, 울산광역시의 경우, 약 2600만원에서 약 3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많은 서울특별시가 비만진료비는 가장 컸으나, 같은 기간 약 9억3000만 원에서 9억9000만원으로 증가율은 미미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비만 진료비는 2010년 약 30억 원에서 2014년 약 36억 원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이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여성의 비만진료비는 남성보다 높았으나, 약 20억 원 내외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의 비만진료비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약 10억 원에서 2014년 약 15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따라서 총 비만진료비의 증가는 남성 비만인구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 비만 진료비는 최근 5년간 전연령대에서 증가했으나, 30대 남성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0년 남성 비만진료비는 약 1억5000만 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약 5억2000만 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문정림 의원은 “비만은 그 자체가 질병이며,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당뇨, 암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 지출을 유발하므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대책 수립은 국가 보건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드러난 성별, 지역별 비만 진료비 증가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적 환경차이와 특성을 고려하고, 성별에 따른 비만 발생 양상을 파악해 효과적인 비만 관리 및 예방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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