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암·자살예방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았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삼성생명보험주식회사(대표이사 박근희)는 8일 "질병예방 및 자살예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2년~2016년까지 5년간의 장기 업무협약이며, 금년에는 45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기부금으로 암 예방 및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실시되는 사업은 먼저 질병예방사업으로 금년에는 30억원을 투입해 자궁경부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 등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여성암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며, 매년 지속적으로 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1.6%)에 비해 여성(5.5%)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와 삼성생명은 암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건강증진재단·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암 예방 교육과 홍보도 실시한다.

 

또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의 12~18세 사이 저소득층 청소년 40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15억원이 한국의료지원재단에 지원될 예정이다.

 

자살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총 15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인구 10만명당 28.1명(OECD 국가 평균은 11.3명)으로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많게는 한해 평균 약 5조원으로 추정(2011년, 국회입법조사처) 되고 있다.

 

복지부와 삼성생명은 우선적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언론사와 공동캠페인을 전개하고, "생명사랑 걷기대회", 정신건강박람회 등 참여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하여 관련부처와 협력해 상담인력 양성 및 자살예방 홍보자료 보급도 지원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블로그 상의 자살유해정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모니터링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협약식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재원과 정부, 보건관련 각 단체의 전문성이 합쳐져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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