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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 이용자의 76.5%가 한방의료를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돼 한방의료가 현대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한방의료기관 이용자 5507명과 한방의료기관 471곳을 대상으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함께 진행된 한약취급기관 863곳을 대상으로 한 한약소비실태 조사에서는 국산이 61.5%, 수입38.8%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은 40~50대와 6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요통환자 이용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질병치료시 6%정도가 한방병의원을 이용하고, 대부분 병의원(86.5%)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의 76.5%는 한방의료를 "신뢰한다"라고 응답했으며,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22.4%)와 고가의 한방진료비(33.3%)가 각각 개선돼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약의 경우 한의원이 53.1%로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어 환자들이 주로 한의원을 통해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취급기관의 2010년 주요 한약재(33개품목) 구입량은 약 941만1000㎏으로 이중 국산한약재는 약 6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개월간 한방 외래진료 횟수는 1~3회가 가장 많았고, 51회 이상 다빈도 이용자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한방병원 입원환자는 40~50대와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방외래진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81.9%, 한방입원진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7.2%로 나타났다.

 

주요 33개 한약재의 구입량(국산+수입)은 2009년 대비 약 2.2%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약소비기관중 한약재 구입량이 많은 곳은 한의원(80.8%), 한약방(7.3%), 한방병원(6.5%), 한약국(2.8%), 한약조제약국(2.6%)순이었다. 한약재는 주로 한약도매상(76.5%)과 한약제조업소(19.8%)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량이 많은 한약재는 당귀, 복령, 황기, 작약 , 감초, 천궁, 숙지황, 향부자, 산약 길경 등의 순이었고, 2009~2010년도 한약재 구입의 경우 국산한약재가 61.5%, 수입한약재가 3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대비 2010년도 한약재 구입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소비기관은 한약방(10.2%)이었고, 유일하게 증가한 기관은 한약국(4.1%)으로 나타났다.

 

국산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한방병원(66.1%)이었고, 수입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한약방(43.8%)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중 한약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29.9%)이고,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0.6%)로 나타났다.

 

한약소비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한약재 가격 상승, 첩약과 탕약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감소, 건강기능식품 이용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한약재의 안전관리를 위해 2012년 4월부터 모든 한약재는 한약제조업소에서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 등 의약품 품질검사를 거쳐 유통하도록 했으며, 금년 1월 1일부터 일회용 부항컵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화 하는 등 한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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