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발성골수종 바로알기 간담회(이재훈 교수)^^^
"난치성 질환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2일 세엘진 인터내셔널 주최로 조선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천의대 길병원 혈액종양학과 이재훈 교수(현 한국 다발성골수종 연구회 회장)는 "다발성 골수종 바로알기"란 주제발표에서 "지난 1959년 서울대병원서 첫 다발성 골수종 환자가 보고된 이후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는 1138명이 발병했다"면서 "이 질환으로 인해 의사(전문가)에게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질환에 대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발병 추이는 20년전보다 10배 가까이 는 것으로 전체 발병환자 1138명 가운데 774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이런 통계는 향후 홍보에 앞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발성 골수종의 경우 미국에선 림프종(48%)발병에 이어 2번째(14%)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2008년 통계)는 악성림프종(48%), AML(22%)에 이어 3번째(13%)로 올라섰고 주로 고령층(평균 66세)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경우는 1년에 약 5천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와 비교되면서 그 심각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해, 방사성 물질 노출, 농약, 다이옥신, 벤젠, 프롬알데히드, 서구식 식생활과 비만 이 주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과 홍보가 덜 돼 있고 최근 건강검진에 따라 발견되지만 아직도 검진시 이를 놓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이 교수는 안타까워 했다.

지난 1960~90년대 까지 이 질환이 발병해도 마땅히 치료법이 없었다는 그는 "여타 혈액암인 백혈병이나 림프종의 경우 최소 8~9월부터 1년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다발성 골수종은 7~8년의 장기간의 치료에도 불구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이라며 "최근에는 조혈모 세포 이식 즉 자가세포 이식 표준치료법이며 항암제론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블리미드 등 3종의 신약이 항암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에서 치료제로 사용된 "탈리도마이드"의 경우 일본에서 신경독소 부작용이 3천여명에서 발생했고 벨케이드는 말초신경에 문제를 보여 장기간 쓰기는 어렵다면서 레블리미드는 앞선 2개 신약에 비해 기전이 다르고 부작용도 별로 없다며 그럼에도 이들 신약은 1~2차 요법으로 사용하면 예후는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전체 환자수는 5천명으로 추정되고 90% 증상이 빈혈을 동반하며 뼈가 부러지거나 뼈 통증으로 그 원인 파악되고 있다면서 학회에선 외국학회와 교류해서 정식 통계된 것은 없지만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 환자가 있는 것으로 봐선 이 질환에 대한 진단이 빠르게 진행돼 가고 있다"며 고무적인 치료 환경을 소개하고 "치료보단 난치성인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악성 플라즈마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액암이다.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