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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목표, 환자 치료-삶 풍요롭게 하는 것\"유명철 의료원장, 28일 기자회견...3대 장벽 허물 것
한정렬  |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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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29  0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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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철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중심에 두고 환자를 치료하는 게 의료계의 궁긍적 목적이고 나아 갈 방향이다."

정형외과계의 스타 의사 유명철 경희대 5대 의무부총장 겸 14대 의료원장(67)은 지난 10일 취임식후 18일만인 28일 가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3주이상 감기가 낫지 않고 가 음성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의료원장 제의가 왔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이같은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치대 의대 한의대 간호대 등 현재 6개 대학이 포진돼 있는데, 일사분란하게 가야하는데 불행히도 이중지출로 인한 낭비요소가 존재하고 경쟁력 등이 부족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이뤄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학교측의 문제 지적에 따른 적임자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명 배경임을 알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경희대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3가지 장벽 즉 양방과 한방, 기초의학의와 임상의학의, 경희대와 강동경희대병원간에 깊은 골을 허물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얘기다.

사실 물과 기름같은 양방과 한방간의 벽은 원장이 물리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양측간 역할분담에 대한 문화 차를 극복해 상호 이해하는 풍토를 조성해 보려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의계는 여전히 체험과 경험, 비과학적인 요소가 많고 시대가 바꿨는데도 현대화, 과학화에 등한시에 뒤쳐져 있고 그 위력이 점차 위축돼 가고 있는 현상을 볼 때 인과응보가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시(70~80년대)만 하더라도 한의과 하면 소수의 우수 고교 졸업생들에만 입학의 문이 열려 있을 정도로 인기 높은 학과였고 경희대만이 가진 협진 한방병원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신약개발 한방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데 지금도 아쉬움이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양한방 협진"을 경희대병원 모토로 내세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지만 현재 심정은 오히려 편하다는 유 원장은 "무엇보다도 경희학원장이 내세운 "인간의 가치"란 평소 철학이 나와 일치했기 때문"임을 언급하고 "그래서 서울대병원이나 타 유수 병원로 돌아가지 않았다며 영원히 경희맨으로 남아 있게 됐다"고 자긍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모든 병원들이 하나같이 세계 초일류 병원, 글로벌 연구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 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인간에게 가장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중심에 두고 환자를 치료하는 게 의료계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겠느냐"며 "문화세계창조"란 문구가 새겨진 시계탑을 볼때면 이런 뜻을 돼새기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번 직책을 맡으면서 과감히 마음속에서 버릴 것은 버려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제자들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해 줘야겠구나, 의사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길잡이 노릇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며 앞으로 추구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선 조직문화를 과감하게 바꾸고 역할분담에 촛점을 맞춘 토양을 만들어 주고 갈등의 원인인 기득권을 버린다면 나머지는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유 원장의 지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사립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은 국내 빅5 병원 구도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다는 그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료원, 서울성모병원은 공공병원으로써 또는 계열사의 투자를 통해 지원받는 병원들"이라며 "그렇다면 이런 환경에선 지금보단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려야 된다고 본다"면서 최근 모 사립병원 의료원장 모임에서 정부 관계자에게 사립의료기관과 이들 병원 중 어느쪽에 정부지원이 있어야 되는지를 물었지만 당사자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럼에도 지난 2009년에는 경희대병원이 3650명, 강동경희대병원 1800명, 2010년에는 경희대병원이 6000명, 강동경희대병원이 4700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해 괄목한 성장을 보였다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고희를 바라보는 고령에도 불구, 유 원장은 앞서 얘기한 이를 포용하려면 열정, 에너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나는 열정이 충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향후 행보에 의료계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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