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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간암수술 활성화에 일조 할 것\"건대병원 이건욱 교수, 9일 기자회견...1등 병원 목표
한정렬  |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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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09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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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욱 교수^^^
"간이식, 간암 수술 활성화을 통해 향후 간이식센터 개설을 위한 임상 등 환경조성에 일조 할 것이다."

간이식 권위자인 외과 이건욱 건국대병원 교수(65)는 9일 30년간 근무했던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2월 정년 퇴임 후 이곳 건대병원에 새 둥지를 튼 지 10여일 만에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향후 간이식센터 개설 등을 포함 1등 병원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두고 "평생 처음이다"며 말문을 연 이 교수는 "원래 숫기가 없어 이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정년 나이에 접어드니까 부끄러움이 사라진 것 같다"며 뒤늦게 나마 나의 존재를 알리고 인사한다고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그간 몸담아 왔던 서울대병원 인턴, 레지던트 시절과 본격 간암수술과 이식에 나선 경험담을 하나하나 풀어놨다.

지난 1990년 중반부터 국내 간이식이 본격 시작됐다고 소개한 그는 "당시 초음파 진단으로 인해 간을 절제해야 할 간암환자의 발견이 용이해져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0%를 상회하는수술결과가 발표돼 처음에는 잘못된 통계로 오인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타 대학병원에서 엇비슷한 수치를 내자 이같은 오해가 무마됐다"며 당시 경이적인 수술결과를 소탈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상황은 잠시, 점차 재발율이 높아지면서 2000년부터 이에 대한 의료계의 대책 및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이 교수는 "현재 전 인구의 4~5%가 B형 간염 보균자이며 이는 70년대 당시보단 현저히 줄었지만 지금에 와선 C형 간염환자가 늘고 있어 간암 발생은 줄지 않은 것"이라면서 "대만의 경우 수술후 재발된 혈관전이의 경우 2년내 항암제를 쓰고 2년후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면서 무엇보다 간암환자의 수술 관건은 재발율을 낮추는 데 있다며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교수는 지난 86년 8월 기준으로 30년간 총 1만2000여명의 환자를 수술했으며 4년전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간이식 및 수술 2만례 실적에 대해 5천여명이 그의 손을 거쳤고 이 가운데 간이식 환자수는 1천여명, 간절제술을 포함한다면 2천여명에 달한다고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후 1979년부터 외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재직중 미국 슬로언-캐터링 암센터, 피츠버그대 간이식센터, 일본 동경대 간외과, 도쿄대 간이식센터 등 연수를 통해 간이식에 대한 지견을 넓혔다.

대한외과학회, 대한 소화기학회, 미국외과학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학슬활동을 하며 대한소화기외괴학회,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간암 권위자로서 노하우 및 계획에 대해.

"뿌리가 민중병원인 건국대병원은 6~7년전에 새건물을 신축하고 성장이 한창 진행중인 병원이다. 현 외과스텝들이 서울대 후배들이며 이곳에 영입된 후 이해상충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문도 있어 입지에 여지가 있지 않았나 생각됐다. 예를들면 위암환자의 수술빈도가 적고 간이식이 미비한 점 등이다. 스텝들과 같이 가겠다."

-건국대병원 선택 배경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 외과 스텝들이 후배고 제자들이다. 이것도 선택이유다. 이들과 함께 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항암제 개발과 관련 외과의사는 수술에 전념하고 나머지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진리다."

-자문교수로서 어디까지 범위인지.

"학생을 상대로 직접적인 교육일선에 나서는 게 아니다. 교육정책 관련해선 활동에 제한이 있지만 임상 실습, 환자 진료에는 제한이 없다."

-간이식센터 개설 등도 고려하는지."

"서울대병원은 촉탁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건국대병원에서 제한이 없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센터 개설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아직 센터 개설은 이른 것 같다. 간이식, 수술 등을 집중 관리할 센터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 오로지 개인의견이다."

-인상적인 수술 경험은.

"수술여건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간종양 환자를 수술한 때이며 60~70%의 간이식 당시 환자에게서 거부반응이 약하게 나타났지만 다행히 회복후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생존하고 있다. 환자 동우회 회장도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외과醫 65세 정년에 대해선.

"노안이 왔지만 수술하는데 지장이 없다. 체력적으로도 아직 자신 있다. 외과醫도 몇 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건국대병원 간이식 등 진료질 평가를 한다면.

"간이식 환자 건수가 40건이며 간암수술 건수도 적다. 병원 규모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 더욱이 위암환자가 타 병원쪽으로 빠져 나가는 경우도 있더라. 능력이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리더십 등 정신적인 문제도 조언하고 특히 간암 환자 등의 수술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그 역할에 일조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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