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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 척추건강, 여든까지 간다
편집부  |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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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24  0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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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전국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시작된다.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1학년은 그 동안은 가정이나 유치원에서 놀이와 학습을 병행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접하게 되는 시기이며 학업에 대한 습관이나 태도가 정립되는 시기이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이 때 부모는 아이의 척추건강을 좌우하는 학습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잘못된 자세는 습관,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자세 바로 잡아야

성인이 습관화되지 않은 바른 자세를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의식을 하고 허리를 바르게 폈다가도 조금 지나면 습관대로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도 자세 불량이 30%에 이르고, 중·고등학생의 60%가 척추 이상을 호소하고 있어 아이들의 바른 자세 교정이 얼마나 시급한지 알 수 있다.

바로병원 척추센터 이정준 원장은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바른 자세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나쁜 자세가 편안하다고 느끼도록 일상 속에서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며 “유치원생들은 대부분 바른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 학습을 시작하는 초등학생 때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는 부위의 근육과 인대, 관절, 뼈, 디스크, 척추에 무리를 가해 척추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고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잘못 성장한 척추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 무기력증, 메스꺼움, 집중력 둔화, 기억력 감퇴,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학습과 성장에 지장을 주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 의자와 책가방 아이에게 맞춰 주세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의자와 책가방도 척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사용 연령이 낮아져 인체에 맞지 않는 의자와 책상 사용이 늘어나면서 나쁜 자세가 더 일찍 습관화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척추건강을 위한 기능성 의자를 만들어 온 듀오백코리아 강정아 마케팅팀장은 “아이들이 장시간 학습과 더불어 컴퓨터 게임으로 의자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도 성인 못지 않게 기능성이 강조된 의자가 필요해 졌다”며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등받이나 발 받침 기능, 허리 깊이를 조절해 주는 기능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키나 신체 구조에 맞게 의자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가방도 조절이 필요하다. 책가방의 무게가 무거우면 척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지며 척추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만드는 만곡을 유발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특히 책가방을 한쪽으로 매거나 좁은 어깨끈을 사용하는 것은 좁은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면서 피부와 근육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떨어진다. 이 같은 사용 습관이 수년간 지속되면 청소년기나 성인이 되어 척추가 변형되거나 허리나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8세를 위한 척추건강법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은 “자세를 바르게 하면 척추와 어깨의 피로가 덜하고 뇌세포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가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척추관절을 비롯한 모든 관절에 힘을 골고루 분산해 성장판을 자극하고 척추의 정렬상태를 바르게 유지해 키가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의자는 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면 척추가 불안할 수 있어 높이를 앉은키에 맞게 조절 해 주어야 한다. 회전의자나 바퀴가 있는 의자는 자칫 아이가 산만해 질 수 있고 흔들리거나 넘어질 위험 이 있으므로 고정식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해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하고 허리디스크를 예방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책은 눈높이에 맞추어 고개가 아래고 숙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디스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책가방은 아이들의 어깨와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게를 줄이고 골고루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방의 무게는 체중의 10% 미만으로 줄이고 책가방이 등 아래쪽에 처져 척추가 뒤로 휘지 않도록 한다. 가방끈은 어깨가 받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면적이 넓은 것을 구입하고 한 쪽으로 메지 않고 양쪽 어깨에 걸쳐 메도록 한다.

척추건강은 특히 부모의 관심과 교정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거나 교정이 어렵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이상을 찾고 성장을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자세건강 검사로는 척추의 휜 정도를 파악하는 척추측만증 검사, 휜다리 검사, 발의 압력에 대한 좌우 대칭 조사, 보행시에 발이 나아가는 진행방향조사, 안장다리 검사 등이 있다.

(도움말:바로병원 척추센터 이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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