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성희씨(42세)는 온몸의 통증과 불면증, 피로감에 심하게 시달렸다.

집 근처 병원과 대학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지만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심지어는 통증이 심해져 관절 마디마다가 아프고 붓는 증상까지 보여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역시 검사에는 병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 만성적인 전신의 통증과 피로감, 수면장애 및 압통점(누르면 아픈 부분)을 특징으로 보이는 만성통증을 섬유근유통이라 한다. 과거에는 섬유조직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회사업무와 가사업무를 도맡아 하는 맞벌이 주부가 늘면서 스트레스의 비중과 몸의 피로감이 커지고 휴식시간도 적다 보니 주로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발생하는 섬유근육통이 젊은 주부층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통증이 있지만 조직 손상이나 염증 등의 이상소견으로 설명되지 않는 환자들은 섬유근육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기준으로 18개의 압통점 중 11곳에서 통증이 유발되고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임상증상으로 섬유근육통을 진단하고 있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압통점에 대한 주사법 또는 신경차단술과 병행하여 신경통 약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등의 약물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관절 파괴 및 변형은 발생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세연통증클리닉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은 “평소 걷기, 달리기 등 자신에 맞는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며 “개인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찾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세연통증클리닉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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