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의 날은 지난 1988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참가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 을 채택하면서 제정됐다.

최근에는 단순히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예방책만을 주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혈액과 따뜻한 마음을 의미하는 "붉은 리본"을 몸에 부착함으로써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사회 속으로 이들을 받아들여 다 함께 살아가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자는 "붉은 리본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붉은 리본"은 1991년 뉴욕의 에이즈 영상 예술제에 등장한 이후 UNAIDS에서 에이즈 운동의 상징물로 채택되었다. UNAIDS는 각 국가들의 에이즈 관리 및 예방사업을 돕기 위해 1996년 1월 창설된 UN산하의 에이즈 전담기구이다.

이 날에는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며,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벌인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굿모닝시티 앞에서 "제23회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다. HIV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찾아내어 면역세포 내에서 증식을 하면서 면역세포를 파괴시킨다.

HIV는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에 많은 양이 있어 주로 성관계나 감염된 혈액의 수혈, 감염된 산모의 임신, 출산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에이즈(Acquired Immuno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진행성 증후군이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을 넘게 되면 단순한 감염에도 면역체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아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HIV 감염인이 에이즈환자로 진행되기까지 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년기에 있었던 감염의 재발과 같은 질병에 대해 인체 내에서 스스로 저항하고 통제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HIV에 감염되면 이러한 면역기능을 상실하여 질병으로까지 진행된다. 에이즈 환자들의 사망원인은 단순히 HIV에 감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HIV가 인체에 침투하여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점차 감소시켜 어떠한 질환이 발생해도 이를 막아 낼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대한에이즈 예방협회에 따르면 2010년 6월말 현재 국내 누적 감염인은 총 7,268명이며 5,976명이 생존해 있다. 이 중 이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99%에 달하며 2006년 이후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이렇듯 최근 증가하는 에이즈의 원인은 성접촉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가 어렵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이나 사후 치료법, 검사에는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성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피임기구만 확실히 챙기면 에이즈는 물론 기타 성병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에이즈 감염은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편견이나 일상생활에의 어려움도 야기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에이즈검사는 보건소나 대형병원의 진단검사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의 조정호 원장은 “구강점막검사를 통해 채혈 없이도 에이즈 검사를 할 수 있고 10~2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즈가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www.gold-man.com) 조정호 원장]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