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환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이들의 알리바이를 만든 신종보험사기 일당 7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총경 이상정)는 5일 금융감독원과 공조를 통해 가짜 환자로 위장해 한방병원에 입원시키고 이들의 입원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한방병원장 A씨와 보험설계사 B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간호사와 환자 등 7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허위입원을 전제로 보험계약을 한 후 이들의 휴대전화를 맡아 알리바이를 꾸며주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사 43곳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아챙기는 등 신종 보험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방병원장 A씨와 보험설계사 B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병원의 진료기록부 등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 제출하는 방법을 통해 보험사 43곳으로부터 보험 모집 및 유지수당, 보험금 등으로 20억여원을 받았다.
또한 A씨 등은 생활이 어려운 새터민 등에게 접근해 허위입원을 전제로 보험계약을 모집하고 보험금을 대납해줬다는 것이다.
한방병원장 A씨는 환자들의 휴대전화를 병원에 맡기도록 한 뒤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그 대가로 병원비 외에 가짜 환자 1인당 10~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한의사도 있었으며 불구속 된 한의사 C씨는 부인과 장모를 보험에 가입시킨 뒤 허위로 입원시켜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가짜 환자로 추정되는 100여명을 추가 입건하고 다른 병원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보험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 A씨의 의사면허와 B씨의 보험 모집자격이 취소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