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뼈 내시경 시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진철(56세)씨는 최근 극심한 허리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MRI 검사를 했지만 척추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리만 들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지기만 했다.

이처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는 요통환자의 치료에 내시경을 이용한 꼬리뼈내시경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연통증클리닉(최봉춘, 임종오, 양경승, 조재현, 백영희, 김만조 원장팀)은 2010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321명의 꼬리뼈내시경술 사례를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통증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 18.1%에 해당하는 58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경막외강 내 신경근 유착 및 심한 염증이 있을 것을 발견했으며, 유착박리술 및 약물투여를 통해 87% 환자에서 통증시각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50% 이상 감소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 동안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요통환자에서도 꼬리뼈내시경을 이용해 육안으로 이상부위를 정밀 검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의 경우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봉춘 원장은 “MRI에서는 디스크의 탈출이나 퇴행성디스크, 인대가 두꺼워져 있는 것 등을 잘 알 수 있지만 신경 주위에 있는 염증이나 유착이 심한 경우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꼬리뼈 내시경술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동시에 치료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장은 또 “이렇게 내시경으로 이상 부위를 진단 할 경우 허리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이 내시경술의 가장 큰 장점”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또한, 척추수술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서도 꼬리뼈내시경술을 통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수술은 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빈도는 20~40%에 달한다.

특히, 이 증후군은 어떤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운동 및 감각신경마비, 대소변장애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 정도의 비수술적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경막외 내시경술을 통한 꼬리뼈내시경술"은 꼬리뼈 쪽으로 삽입된 경막외 내시경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확인하고 유착이 있는 경우 유착박리술을 실시하며, 해당부위에 신경부종과 염증을 줄여줄 수 있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인 신경차단술이나 X-ray 영상장치만을 이용한 신경성형술 등에 치료효과가 제한적인 환자에서 꼬리뼈내시경술을 실시한 경우 그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점차 통증영역에 있어서 그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도움말: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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