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유방암 환자가 11% 증가했으며, 40, 50대 여성이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2005∼2009년 "유방암(C50, 유방의 악성신생물)"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5년 5만8000명에서 2009년 8만8000명으로 4년간 약 3만명,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진료비는 2005년 1143억원에서 2009년 2694억원으로 4년간 약 1551억원, 연평균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본 결과, 연도별로 남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0.5% 내외였으며,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99.5%를 차지했다.

남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여성형 유방증" 등이 있는 남성의 경우에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환자의 1인당진료비는 2009년 306만원으로, 2005년 197만원에 비해 55% 증가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을 기준으로 50대가 점유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33.0%로, 40∼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66.9%를 차지했다.

환자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고려하면, 유방암은 40∼50대 중년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 점유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고연령으로 갈수록 높은 점유율을 보여 여성과 다른 분포를 보였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이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위험인자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40∼50대의 중년여성에서 유방암이 주로 발견되는 것은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FHCRC)>의 앤 맥티어난(Anne McTiernan)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기를 맞은 여성의 경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감소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매달 자가 검진,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 정기적인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하다.

유방암은 암이라는 고통 외에도 유방의 상실 및 모양의 변형으로 인한 상실감, 성적인 문제, 피로감, 유전에 대한 죄책감 등의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되므로 주위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 적절한 활동과 운동, 사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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