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 사이에서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태반주사.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 사당수는 태반주사의 효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으며, 절반이상은 태반주사 오남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국회 복지위)이 6일 "태반주사 오남용방지를 위한 소비자의 인식개선 및 홍보전략연구" 자료를 분석를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 38%는 태반주사 적응증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무려 63.4%는 태반주사의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이밖에도 전문의 태반주사 적응증에 대해 잘모른다(27.6%), 전혀 모른다(10.4%)고 각각 밝혀 태반주사의 의학적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태반주사 처방에 대해서도 전문의의 49.3%가 태반주사 처방경험이 있는 반면 절반이 넘는 50.7%는 처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태반주사의 의학적 효능을 믿지 않는 경향이 더욱 높았다. 태반주사 처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54.4%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특히 태반주사를 처방한 전문의 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3%는 엉뚱한처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의 기능인정 받은 적응증사용은 피로회복, 갱년기증상완화 뿐인데 실제 처방에서는 기능인정 받은 "갱년기증상완화"는 21.7%에 불과했으며, 근거없는 피부미용(21.7%, 45명), 상처회복·부종(19.8%, 41명) 등에 처방됐다.

유 의원은 "소비자들도 태반주사 효능효과 모르고 피부미용 등 위해 이를 처방받는데 30.1%는 기능인정 못 받은 피부미용, 10.8%는 미백효과 기대하고 태반주사를 찾는다"며 "심지어 미용, 그냥좋다니까, 건망증, 성기능개선 등 위해 시술받으려는 사람도 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태반주사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학계 이견 많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 및 전문가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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