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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도움말=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고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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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0.05  1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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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자궁근종 환자가 2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5~2009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자궁근종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환자가 23만 7,000명으로 2005년 19만 5,000명보다 21.1% 늘었다. 이 중 20~30대 가임기 여성들의 환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30~40대 환자 비율이 70%에 달해 여성들의 자궁근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월경과다와 복부통증이 있다면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 세포에서 자라는 양성종양으로 40~50대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 환자 중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자궁근종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무증상으로 자궁근종을 그냥 지나쳐버리지만 그 외에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이 "월경과다"이다. 보통 움직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출혈량이 극심하여 어지러움증이나 순간적인 빈혈증세까지 불러올 수 있다. 월경과다 말고도 골반 압박감, 생리통, 골반통증, 빈뇨, 성교시 통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과 크기에 따라 다른 치료법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자궁근종으로 진단을 받더라도 대게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고,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약물치료나 수술 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살펴본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근종의 크기가 3cm미만이라면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자궁은 보존하면서 근종만 없애는 "자궁근종 용해술" 을 시행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체내에 있는 혹에 열을 가해 혹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제거된 혹 조직은 콜라겐으로 변해 정상조직 내에 흡수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이나 복부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이 없을뿐더러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근종의 크기가 5cm이상이라면 "복강경수술"이나 "자궁근종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최근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하는 대신 0.5~1cm의 작은 구멍을 3~4개 뚫고, 여기에 가느다란 관을 넣은 다음 복강내에 가스를 주입하여 공간을 확보한 후 구 관을 통해 특수하게 고안된 수술 기구로 수술하는 방법인데, 자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근종만을 제거하는데다 수술 후 흉터도 적고 회복기간도 짧은 최신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주로 "전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자궁적출술"을 의미한다. 전자궁절제술은 말 그대로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인데, 시술 후 생리통, 하복통, 성교통처럼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으로 인한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신의 두려움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되므로 성생활도 더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커져 심리적 위축감과 함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발견되지만 이 물혹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검진시 자궁근종으로 진단 받으면 즉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기보다는 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살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근종의 변화 양상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한다"고 조언한다.

성 원장은 또 "자궁근종의 치료에 있어서 역시 가임기 뿐 아니라 폐경 이후 여성들이라 할지라도 극심한 상태만 아니라면 자궁적출술로 인해 여성들의 자신감 상실과 의욕 저하, 대인기피증을 낳고,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 방법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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