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의총 노환규 대표 ^^^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는 17일 "3000여명의 전의총 회원의 울분에 찬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원협회" 설립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는 이날 사무국에서 가진 전의총 창립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전의총이 향후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중에 있다"면서 기존 대한개원의협의회측에 제휴를 제안하고 설득해 이 단체를 포함하는 새로운 개원의 권익 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9800여만원의 예산을 다루는 개원의협의회에 의협이 아무런 힘을 주지 않는 상황하에서 대표단체로 기능은 물론 존립이 매우 어렵다는 데 그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

형태는 기존 의협이 명목상 대표단체로 나서면서 의원협회는 실질적 단체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구성은 3000여명의 전의총 회원 가운데 절반이상인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등 1700명이 참여하고 개원의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여기에 보태질 수준이다.

현재 전의총은 50여명의 임원진, 16개 시도지부장으로 짜여 있고 상임위에는 6~10명의 임원이 포진돼 있으며 중도를 포함해 전체 개원의 가운데 70%가 우파며, 30%는 좌파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 대표는 끊임없이 나오는 의협 회장 출마설과 관련 "출마하지 않겠다. 실언하지도 않겠다"고 거듭 단언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현 교육사업에 치중할 것"이라며 의협회장 출마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의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구조(틀)을 바꾼다는 노력은 지속할 것이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협에서 논의되고 있는 간선제에 대해선 궁극에 가선 갈라져 복수협회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노 대표 그간의 전의총 역할론에 대해 "그동안 의협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난해 8월부터 닥플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를 인수하면서 본격 역할론 부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며 "작년 6월 김 원장 사건 등을 보면서 개원들의 울분을 개원의 단체인 전의총에 통해 낸다면 더 효과적이란 생각에 대표직도 맡게 됐다"며 그간의 행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변에서 붙여준 싸움닭이란 닉네임에 대해선 “투견보단 낫지 않느냐”며 “전의총하면 우선 떠올려지는 게 전교존데 바닥에서 출발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또 의사들의 권익과 어려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데서 붙여지지 않았겠느냐 생각된다”면서 “약자의 최후 수단인 법에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손 치더라도 의사들의 권익에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의총 대표로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의총이 의협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흔드는 것이 아니라 회장, 총무이사, 사무총장 등 집행부의 잘못된 협회 운영(예산 300억)을 지적하고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왔던 것 뿐”이라면서 전의총에 대한 일부의 네가티브적인 생각에 일침을 가했다.

논란중인 원격진료 도입과 관련 “건강관리서비스와 함께 전의총은 이 정책에 반대해 왔다”며 “지금도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공식적인 의견수렴도 없이 지난해 9월 초 의협이 정부와 전격 합의를 통해 이뤄진 이 제도 도입에 나서는 개원의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입장을 대변했다.

의협 수장 출마에 나서지 않겠다고 거듭 밝힌 노 대표는 의협 회장으로서 자격을 갖춘 몇몇 의사들을 추전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자신은 공식적인 직함없이 개원의들의 울분의 목소리를 내는데 일조하는 것에 만족한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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