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뎅기열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온두라스에서는 4만여명이 감염돼 55명이 사망해 국가비상령상태까지 내려졌으며, 태국에서는 5만4000여명이 감염돼 63명이 사망해 보건당국이 주의령을 내린 상태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

우리나라는 올해 뎅기열 유입이 작년 동기간 보다 13건이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374건으로 전체 해외유입 전염병 중 두 번째로 많은 26%를 차지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예산과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뎅기열 대책마련이 미비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2. 뎅기열 유입 5년간 295건!! 해외유입전염병 1위! 작년 같은기간 보다 33% 증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국회 복지위)이 최근 5년간 뎅기열 유입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295건의 뎅기열 유입이 있었으며 2007년 97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2008년 51건으로 감소했으나 작년 다시 59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 벌써 작년수준인 53건이 유입됐다.

특히 금년 8월까지 53건의 뎅기열이 유입됐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40건으로 올해 들어 뎅기열의 유입이 33%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해외유입전염병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8월까지 총 876건이 유입됐으며 뎅기열은 295건으로 해외유입전염병 중 가장 많은 34%를 차지했다.

또 최근 5년간 연령별 남녀 유입 현황을 보면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이 198명(67.1%) 여성이 97명(32.9%)으로 남성 유입이 2배 가량 높았다.

해외전염벙을 유입국가별로보면 필리핀이 91건(31%)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네시아 57건(19%), 태국 39건(13%)순이다.

이처럼 뎅기열의 유입이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연구사업이나 뎅기열 진단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최근 뎅기열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5년간 뎅기열의 유입이 가장 많은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에 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뎅기열은 4군 전염병으로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뎅기쇼크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고열을 동반한 급성 열성 질환으로 알려짐.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서 발열은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생기며 초기에는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데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집 주위에 서식하며, 보통 비가 고인 폐 타이어나 물웅덩이에서 발견된다. 뎅기열은 중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등 열대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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