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우리나라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진료비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1~3월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비급여 제외·보험자부담+법정 본인부담)는 10조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53억원 증가했다.

이 중 입원진료비가 3조1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79억원(13.0%)이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외래진료비 4조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75억원(9.1%), 약국비용 2조71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99억원(7.1%)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인구의 10.0%(488만3000명)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총진료비가 3조124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1%를 차지했다.

질병 소분류별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질환은 만성 콩팥(신장) 기능상실로 2010년 1분기 총진료비는 242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는 13.3%,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4.9%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내원일수는 올해 130만7000일로 지난해 보다 11.5%가 늘어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병원의 올해 1분기 총진료비가 1조3444억원으로 23.3% 증가했는데 특히 입원의 경우 총진료비가 1조173억원으로 23.4% 늘어났다. 여기에서도 65세 이상 연령층의 이용률이 55.7%(총 내원일수 1208만2000일 가운데 673만일)로 주로 노인계층의 이용률이 진료비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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