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의 분교인 것처럼 인터넷 대학을 운영하면서 한의학 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에게 돈을 받은 사람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외국 대학의 분교를 가장한 인터넷 대학을 운영한 최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코스타리카 "서든 크리스찬 대학"의 분교를 사칭, 인터넷 한의학 과정을 개설해 수강생 11명으로부터 4900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씨는 이 인터넷 대학의 한의학 과정을 수료하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인정받는 "자연의학 의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속여, 수강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학위를 받을 수 없는 가짜 외국대학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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