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진한 쌍꺼풀은 "부담스럽다", "느끼하다"라는 선입견이 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진한 쌍꺼풀은 이국적인 이미지를 주지만, 여성들에게 부담스런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다. 그와 같은 외모적 느낌으로 인해 그 남성의 이미지를 결정짓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동안 한국에서는 순수하고 남성다운 느낌의 "외꺼풀 男"이 여성들에게 그 호감도에 있어 대세를 이룬 것도 사실이다. 장동건이나 강동원 정도(?)로 외모가 따라주지 않으면 진한 쌍꺼풀 남자에게는 선입견이 먼저 작용했던 것 또한 사실.

하지만 남성이 살짝 속 쌍꺼풀이 있으면 그 또한 무한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살짝 보이는 쌍꺼풀은 감성적인 느낌을 주며, 특히 눈초리가 올라간 남성의 경우 환히 웃었을 때 느껴지는 드센 이미지를 쌍꺼풀이 반감시켜줘 훨씬 부드러운 느낌으로 호감도를 높인다.

최근에는 꽃미남 열풍이 불면서 남성들의 쌍꺼풀 수술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남성들의 눈이나 코성형은 외모 콤플렉스 해소를 위한 것뿐 아니라 취업이나 대인관계를 위한 이미지 개선에 그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렷한 눈매는 밝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이용해 또렷하고 선명한 눈에 대한 표현이 어느 정도 가능한 반면, 남성은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반갑다, 티 안 나는 똑똑한 쌍꺼풀>

남성의 쌍꺼풀 수술 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점은 다름 아닌,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것".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티가 안 나게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은 것은 여성들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특히 남성들의 경우 화장 등으로 얼굴을 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은 자연스러운 라인의 쌍꺼풀 수술에 대한 선호가 단연 높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특히 최근에는 "자연유착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 수술은 기존에 강제적으로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과는 달리, 쌍꺼풀 라인을 따라 피부와 "눈을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사이의 자연스러운 유착을 유발하는 방법으로 그 결과가 마치 선천적으로 쌍꺼풀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처럼 매우 자연스러워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여성은 외모, 남성은 능력"이라는 인식이 컸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그루밍족(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 늘어나는 등 자신에게 투자하고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키워 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남성 성형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성형과는 무관할 것 같은 정치인들이나 젊게 살려는 중년남성들의 성형 등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도움말: 오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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