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태 원장^^^
허리는 물론, 목부터 다리까지 전신의 통증을 초래하는 허리디스크의 원인 중 80%가 잘못된 걸음걸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허리에 부담을 주는 특정한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심화되었다면 말이 되지만, 걸음걸이가 특별히 허리에 무리를 줄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8000보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 허리에 8000번씩 부담을 줄지 말지는 자신의 걸음 습관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올바른 걸음걸이 습관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안짱걸음, 팔자걸음 등 잘못된 걷기 습관이 지속되면 다리 저림이나 요통을 초래하는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 뼈의 구조적인 변화까지 일어나게 되면서 전신의 관절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강한 허리를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습관

1. 걸음걸이 방법
무게중심은 발을 디딛는 방향대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이 때, 올바른 보행 방법은 발 뒤꿈치부터 땅에 닿아 발 중앙, 발가락 뿌리로 이어지는 순서대로 발을 디딛는 것이다. 앞다리는 최대한 곧게 뻗고 발끝은 위로 향하는 것이 좋다.

2. 걸음걸이 속도
같은 거리를 걸어가더라도 큰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보다는 작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폭이 커지면 그만큼 다리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빠르게 걷더라도 발 뒤꿈치를 먼저 딛는 자세는 지켜야 한다.

3. 걸음걸이 자세
목, 가슴, 배, 허리까지 모두 최대한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걸어야 한다. 또한 양 어깨가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좌우로 흔들리거나 한쪽 어깨가 처지지 않도록 가방 등의 방향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이 때 시선은 전방 20~30m 정도 앞을 향하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오랜 안짱걸음과 팔자걸음 습관 등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였다면 걸음걸이의 교정과 함께 진행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출혈량이나 등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한 미세현미경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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