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근 교수^^^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2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카바수술"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복지부의 심의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없이 언론에 발표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송명근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보건의료연이 자신에게 사전 데이타를 공유하거나 보내 주지도 않은 상태서 느닷없이 발표했다"며 왜곡된 통로를 통해 모은자료를 주먹구구식으로 언론에 흘린 행태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송 교수는 사전에 보건의료연에 평가 회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회의가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도 전혀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특히 보건의료연의 심사위원 11명은 구성단계전 부터 카바수술에 대해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여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며 카바수술의 결과, 대상, 과학적 기술 등을 앞서 충분한 검토를 거쳤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 발표에 대해 회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보건의료연의 심사위원 면면에 대해선 흉부외과 3명, 심장내과 3명, 가정의학과 1명, 예방의학과 4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보건의료연에 상대로 공식적으로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관련자를 색출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만일 이번 발표의 근거된 자료가 허위로 판명날 경우 법적인 조치도 고려중이이라며 향후 강력한 대응의지도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연을 상대로 한 조치에 대해 "앞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경우 자정 절차라는 게 있지않겠느냐며 복지부가 나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주장에는 카바수술 관련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지 않겠느냐는 게 송 교수의 생각이다.

카바수술법으로 인해 판막업자 또는 판막만 주업으로 한는 업자의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따라서 신기술인 카바수술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데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심사위원 가운데 2명은 지난 흉부외과 학술대회에서 카바수술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 해온 경우라 평가위원에 포함돼서는 안되지만 그러지 못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평가 내린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보건의료연의 안전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바수술 사망율에 대해선 건국대병원의 경우 환자 252명 가운데 사망자는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며 같은 시기 서울대병원은 2007년 176명가운데 4%의 사망율을 보였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보건의료연의 안전성 발표자료가 복지부 평가근거로 사용될 여지에 대해 "향후 수용해 판단될 근거가 전혀없다"면서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뇌경색증, 사망 등 카바수술 부작용에 대한 보건의료연의 발표와 관련 "대동맥 판막성형술(카바)을 구체적으로 판막질환, 대동맥근부질환 등으로 구분해 사망율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판막질환의 환자 경우 252명 가운데 사망율이 전혀 없었고 대동맥 근부질환 131명 가운데는 5명(3.82%)사망율을 보였다"며 "이번 발표는 두루뭉술하게 발표됐다. 전체적으로 건국대병원은 전체 1.7%로 낮은 것이며 놀라운 성적임이며 이 데이타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많은 신기술들은 개발 당시 심한 반대와 비난에 부딪혀 수십년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며 "이런 논란을 통해 더욱 발전한 카바수술이 판막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수 있게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 교수는 신기술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있을 수 있지만 논쟁으로만 그치는 게 아닌 제 3자가 문제점을 확인해 나가는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평상시 주장대로 반대쪽과 언제든지 토론의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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