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전세계적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현대인의 중요한 건강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암 환자 비율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간암은 진행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부터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때문에 간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암 중 하나이다. 뚜렷하게 암 환자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어 암이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늘 주의해야 한다.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는 간. 간암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간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 증상만으로는 간암이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혹여 자각 증상이 있다 하여도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과 같은 간 질환들과 감별이 어려워 간암의 조기진단은 극히 적은 확률로 이루어지고 있다. 암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완치 확률이 높다. 그러니 항상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해 간암의 증상은 구체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간암의 초기증상은 간경변 환자에게서 뚜렷한 이유없이 상태가 악화되며 나타나기도 한다. 간경변으로 치료받던 중 이유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황달 증상의 심화가 나타난다면 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암세포가 커지며 신경을 자극하여 오른쪽 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에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횡경막 주위의 간 표면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오른쪽 어깨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오른쪽 상복부에 울퉁불퉁한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암의 진행으로 인해 조직이 파열되고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배가 부르거나 복통이 동반되며 낯빛이 창백해진다. 환자의 쇼크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간암이 더 진행되면 오른쪽 상복부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이 것은 암이 진행되며 환자의 간이 정상상태보다 2~3배 커지며 모양이 울퉁불퉁해져 겉으로도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또한 간암 말기로 접어들면 혈관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을 일으키고 급성 복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암세포가 간에서 뼈로 전이될 시에는 골절을 자주 유발한다.

간암으로 인해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의 분비에 장애가 생겨 소화불량이 생기며 설사와 변비 증세가 번갈아 나타나게 된다. 간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므로 황달 증상, 전신피로와 더불어 식욕부진 등의 증상 역시 볼 수 있다.

이러한 간암의 증상들은 대부분 다른 암에서도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전반적으로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간암처럼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주요 암의 증상은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 암 치료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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