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점_송재철 원장^^^
옛말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일 경우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생리통 치료를 위해 출산만을 기다리거나 이런 이유 때문에 좀 더 일찍 결혼을 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출산 후엔 생리통이 없어지는 걸까?

작년 9월 첫째 아이를 출산한 김모(33)씨는 지난달부터 다시 생리를 시작했다.
김씨는 “임신 전 극심했던 생리통이 출산 후 훨씬 줄어 생활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작년 10월 출산한 양모(30)씨는 “출산 후 밤낮없이 찾아오는 생리통 때문에 산후우울증까지 생겼다”며 “하루 5알의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김씨의 경우처럼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자궁근육이 커졌다 줄어들어 자궁 주변의 감각들이 무뎌져 생리통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되며, 이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출산 후에 생리통이 사라지기는커녕 양모씨 처럼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이런 경우는 자궁내막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근종이나 낭종 등 기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일명 "속발성 생리통"이라고 하는데 진통제를 복용해도 진정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조기에 정확한 진찰을 받아 생리통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궁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서 출산 후 유난히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어혈이 아직 남아 있거나 평소 손발이 차고 자궁이 냉한 산모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므로, 이런 경우에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이 생리통을 줄여 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성질환 전문 가로세로한의원 송재철 원장은 “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생리통이 심각할 경우, 무조건 참기 보다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과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산과 유산 후 충분한 조리를 하지 못한 경우에도 심해 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보충과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항시 몸을 따뜻하게 해 자궁을 보하고, 한약재 중 당귀와 천궁은 전신뿐만 아니라 자궁부속기관의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따뜻한 차로 복용하면 생리통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가로세로한의원 송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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