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등 38개 수술에 대해 병원별 진료비와 입원일수를 공표하자, 병원계가 "통계적 오류가 있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들의 진료 이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명서를 통해 심평원의 맹성을 촉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동일 진단명이라도 진료비와 입원일수는 암의 진행단계와 수술 방법, 수술에 필요한 각종검사를 입원 전에 했는지 여부,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 요양기관 진료시스템 차이 등에 따라 크게 달라 질수 있음에도 이러한 특성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분석자료를 내놓은데 대해 통계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심평원은 국민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명백한 통계적 오류가 있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을 왜곡시키고, 여론을 호도해 더 큰 진료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병협은 이어 "올바른 병원선택을 위해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나,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환자들이 의사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공개전 해당병원의 충분한 소명기회 부여와 병원계와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