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일에 매스컴에서 보도된 "복제미니 돼지의 장기이식 길"이 열렸다는 보도를 읽었다. 또한 같은 날에 새해부터 "인간배아 줄기세포 주"에 대한 국가등록제가 시행된다는 보도도 함께 읽었다. 이와 관련하여 정말로 놀라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존 라이트 외 여러 사람이 집필한 책에 의하면 향후 15년 후(2025년)에는 인간의 종류가 무려 6가지가 된다고 한다. 인간의 종류를 "정상인간" "인공수정인간" "복제인간" "사이버그 인간" "카이 미러1세대인간" "카이 미러 2세대인간"으로 구분한다. 이중에서 가장 흔한 인간이 "인공수정인간"이라고 한다.

정자은행에서 씨앗처럼 정자를 종류별로 보관 판매한다. 부부가 동의 또는 독신주의자들이 자기가 마음에 드는 씨앗을 정자로 선택하여, 인공수정으로 출산한다. 정자별로 만들어진 식단식품을 구매하여 먹이기만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모유母乳를 먹이던 시대의 모성애는 사라진다. 부부가 완벽한 자식을 얻기 위해서 이러한 것에 동의를 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인간들이 이 군락群落이 된다.

"복제인간"은 부자 또는 명성이 있는 자들이 자기와 똑같은 인간을 얻기 위해서, 자기의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자기와 똑같은 인간을 만들어낸다.

"사이버그 인간"은 출생한 인간이 살면서 나쁜 부분이 나타나면, 자동차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 교환함으로써 나타나는 인간이다. 첨단소재. 스틸 혹은 다른 동식물로부터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진 인체부품으로 교환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이다.

"카이 미러"란 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이다. 사자의 머리. 염소의 밥통. 뱀의 다리를 가진 신이다. 사자처럼 포악하여 아무것이나 잡아먹고. 염소의 밥통처럼 아무 것이나 받아 드리고, 교활한 뱀처럼 움직이는 그런 인간이 "카이 미러 1세대인간"이다. 이 후에 점차 문제점을 조금씩 개선시킨 인간이 "카이 미러 2세대" 인간이다.

정말로 이렇게 변할까. 과학자들은 사실에 근거해서 향후 15년 뒤에는 그러한 세상이 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종교학자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회학자들은 일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어서, 절대로 그렇게 변화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말로 무서운 세상이다. 이종異種의 인간들이 경쟁하며 사는 사회. 유전자 치료사가 활개 치는 세상. 모성애가 없어지는 사회. 정말로 이런 세상이 온다면 이보다 더 큰일은 없어 보인다.<조성연 뉴스타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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