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신설 신청이 11일 완료된 가운데 전국 33개 대학이 약학대학 신설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약대 신설을 둘러싼 대학들의 경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의학대학을 두고 있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 전국 33개 대학이 약학대학 신설 신청 마감일인 11일까지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약학대학 신설은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 대구, 충남, 전남, 경남 등 6개 지역에 한해 허용되며, 이들 신설 약대에는 총 350명의 배정돼 2011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지역별 배정인원은 경기지역 100명으로 가장 많고 약대가 없는 인천, 대구, 충남, 전남, 경남 지역에 각각 50명씩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의 경우 가톨릭대, 대진대, 동국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한북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9개 대학이 약대 신설을 신청했으며, 충남지역은 고려대, 공주대, 단국대, 선문대, 순천향대, 중부대, 호서대, 홍익대 등 8개 대학이 각각 약대신설을 신청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또한 대구지역은 경북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3개 대학이, 인천지역 가천의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등 4개 대학, 전남지역은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초당대, 한려대 등 5개 대학이, 경남지역은 경상대, 인제대, 창원대, 한국국제대 등 4개 대학이 각각 신청서를 접수했다.

교과부는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약대 신설을 희망하는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을 심의, 내년 1월말 쯤 약대 신설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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