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의료계 일각에선 "2강 2중 4약"과 "1강 3중 4약" 이라는 구체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8명의 의협회장 후보 가운데 장동익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2강 체제를 형성 일단 당선권 안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강 2중 4약"의 경우는 장동익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2강 체제를 형성 끝까지 불꽃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1강 3중 4약의 경우는 장 후보가 선두에 나서지만 결국 주 후보가 다크호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분석은 중반부터 어느 정도 현실로 감지되면서 장 후보의 지지세를 견제하기 위한 타후보들의 연합설까지 나돌았으나 일단 연합은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투표마감일을 3일 남겨둔 14일 오후 5시 현재 의협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한 투표용지는 1만4,000여 통으로 확인돼 전체 유권자 3만4,967명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당초 8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비례해 높아질 것이란 선관위 예측은 완전히 빗나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한의사협회 회장선거와 맞물려 있어 의료계 뿐만 아니라 한의계 쪽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즉 "한방타도" 원조인 장 후보가 당선권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향후 개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한편, 과연 어느 정도의 투표율로 얼마만큼의 지지를 얻느냐 하는 것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한방타도" 원조인 장 후보가 제34대 의협회장에 당선될 경우 그가 서울행정법원의 CT 판결이후 보여 온 한방의료 및 한의사에 대한 압박이 의협차원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펼쳐질 가능성도 높아 한의계를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회장선거는 직선제를 처음 도입한 지난 2001년 60.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33대 회장을 뽑는 2003년엔 43.8%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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