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최초의 경구용 레닌억제제계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Rasilez, 성분: 알리스키렌)"가 24시간 지속적으로 혈압조절이 유지돼 고혈압 조절과 관상동맥 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바티스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가 14일 미순환기학회(ACC)에서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신약허가를 위한 다국가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 연제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등 5개국의 70개 이상 임상시험기관에서 경증·중등증의 고혈압 환자 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위약대조 연구로, 연구 대상 환자들에게 라실레즈 150mg, 300mg, 600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8주간 투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실레즈는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춰줄 뿐만 아니라 고혈압 환자에서 강압효과가 약물 투여간격(1일 1회)인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희 교수는 "알리스키렌은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로 나타났다"며, "고혈압 조절과 관상동맥 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새로운 치료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혈압은 24시간 중 이른 아침 시간대에 가장 높아지므로, 지속적으로 혈압 조절이 조절되는 것이 특히 중요하며, 전세계적으로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데, 이중 70 %는 적절한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와 관련 오 교수는 미순환기학회 공식 기자회견에도 초청을 받아 참석, 항고혈압제 분야에서 10여 년 만에 나오는 신약의 연구결과에 대해 미순환기학회와 언론의 관심을 반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미순환기학회는 미국 등 전세계에서 3만 명 이상의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전문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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