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1956년 미국에서 methotrexate라는 항암제를 가지고 융모 상피암 환자를 치유함으로써 항암화학요법으로 치유가 가능한 최초의 암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강력한 화학약품이다.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들이 현재 암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암 정복에 관한 법률"에 서명을 하고 암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하여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고 암에 대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실제로 항암제가 개발 된 것은 1942년이었는데 치료에 본격적으로 이용된 것은 1971년부터다.

나이트로젠 머스터드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70만여 종의 물질에 대해 항암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그 중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공인된 약제는 50여가지에 불과하다.

그런데 임상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약제는 그 중에서도 약 20여가지밖에 안된다. Doxorubicin(Adriamycin)과 Cisplatin등의 효과적인 항암제가 1970년대에 개발돼 사용되어 온 이후 1980년대에는 신약의 출현이 거의 없는 항암제의 암흑기였다.

그래서 1970년대를 아드리아마이신의 시대, 1980년대를 시스플라틴의시대, 1990년대를 탁솔(Taxol)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약들이 개발될 적마다 꿈의 약물이라고 하며 마치 암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항암제는 무제한 증식하는 암세포에 작용해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세포 내 유전자의 본체인 핵산의 합성을 억제하거나 핵산에 직접 결합해 세포의 물질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는 자기의 정상세포로부터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세포구조나 분열증식이 정상세포와 동일하여 함앙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 항암제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정상세포까지도 손상을 입힌다. 그래서 항암제는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머리카락, 골수의 조혈모세포, 위장관 점막세포 등 세포분열이 활발한 정상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따라서 탈모,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위장점막 손상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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