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 암 환자의 수는 약 40여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매년 약 10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약 5만명이 매년 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암 환자 1명당 4명의 직계가족이 있다고 볼 때 매년 10만여명에 이르는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므로, 이들 암 환자와 그들 가족을 포함한 약 50만명이 매년 새로이 암으로 고통받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미 암으로 진단받아 앓고 있는 환자와 그에 딸린 가족을 합하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숫자는 훠씬 더 늘어난다.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어느 집이나 사랑하는 가족 중의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결론이다.

충격적인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암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예고 없이 슬그머니 찾아온다. 암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일단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가 되면 그것으로 인해 죽게되는 확률이 다른 질병보다 매우 높기 때문이다.

즉 암은 환자의 생명을 빼앗을 때까지 집요하게 공격해 육체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황폐하게 만든다.

환자의 간병 때문에 가족들의 개인 생활은 있을 수 없고 단란했던 가정의 행복까지 송두리째 빼앗아 가기도 한다.

암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환자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행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기도 한다.

암의 심각성이야 모두가 알겠지만 우리는 암에 대해 너무도 무방비한 생활을 하고 살아가는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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