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사랑 양동흠사장

“올해안으로 대대적인 환경 이벤트 행사를 펼쳐 함초 알리기와 함초된장.고추장, 함초국수, 함초치약 등 제품 상용화에 나서 승부수를 띄어 볼 생각입니다.”

함초가 국내에 알려진지 기껏해야 4~5년 정도지만 그동안 이를 보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힘써 온 함초전문 벤처업체 (주)다사랑 양동흠사장이 야심찬 계획을 털어놨다.

양사장은 “서울지역과 가까운 경기 강화 소재 재배지 갯펄에서 환경단체와 함께 함초 알리기 환경운동 이벤트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보급에 한층 더 앞장 설 계획”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사장이 이같이 방대한 행사를 자청하고 나선데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신이 직접 재배한 국산 함초 보급에 힘써 왔지만 2001년 일부 업체의 의해 자행된 가짜 함초 사건을 빌미로 함초산업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현재까지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

이로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은 물론 시장 자체가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양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함초의 원조라는 자존심 회복에 나서 국내 시장을 새로운 궤도에 올려놓은 게 최근이다.

그 결과 올해초에는 국내 최초로 "함초갈비 프랜차이즈 1호점"을 내 화제를 뿌리며 함초 붐을 일으켰지만 공교롭게도 미국서 시작된 광우병이란 불가항력적 악재가 들이닥쳐 모든 게 또 수포로 되돌려 지고 말았다.

시련뒤엔 기회가 찾아오게 마련. 7개월여 남겨놓은 올해를 함초시장 부흥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는 게 그의 최종목표.

“올해말 함초 생산량을 1,000톤 가까이 잡고 재배지인 해남과 강화지역에서 대대적인 환경이벤트를 열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함초 비빔밥, 함초빵, 함초피자, 함초 생선조림, 김, 국수 등의 맛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양사장은 “이를 계기로 방치됐던 염전이 함초 재배지로 탈바꿈해 유망관광지로서 지역 및 생산농가에 수익증대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염생식물인 함초가 농약없이 바닷물만으로 자라는 친환경 미네랄 식물임을 알림으로써 질높은 함초 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고려중에 있다는 그는 정부도 함초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자료 제시와 생산업체에 대한 재배육성 및 연구비 지원이 뒷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함초가 식품으로 등재되면서 일부 부도덕한 업자들에 의해 자연산 재배지가 무단 훼손되고 비위생적이고 값싼 수입산 원료의 유통 및 오남용으로 정직한 업체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양사장은 이같은 일들은 지양돼야 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감시자로 직접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말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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