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료계의 상황이 최악이지만 지금까지의 의료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취임한 유태전 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랫동안 의료계에서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 상황을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태전회장과의 일문일답

-향후 병협운영 방향은 ?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상태는 개혁적입니다. 일찍부터 발을 딛어 행정쪽에 밝을 뿐 아니라 다방면의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또한 병협내에 사업부를 신설, 수익사업을 활성화 시킬예정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의료관련 회사 사장등을 준회원으로 영입하는 등 병협을 더욱 광범위하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병원을 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인식의 틀을 잡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보건의료단체와의 관계는?

의협의 김재정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입니다. 그래서 어느때 보다 병협와 의협의 유대관계가 돈독해 질 것입니다. 현재의 의료관련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전단체의 합심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양단체에서 각각 4명씩 협의체를 구성, 우선 공감이 되는 사안부터 의견을 공유하고 이견을 좁혀가겠습니다. 허심탄회한 자세로 논의하면 화합하기 쉬겠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사면허갱신제와 개원의들이 추진하고 있는 고가약 억제책에 대한 의견은?

면허갱신제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필요한 부분은 보수교육으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할 일없는 교수들이 제기하고 있는데 의사는 자유직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게 되면 자연스레 전문의 역할이 아닌 일반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의들이 너무 많습니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 위주입니다.

고가약 억제의 경우 오래전 이미 병협도 추진했던 사안으로 저가약을 사용하자는 것이 의약분업의 취지입니다. 그래서 실거래가 상환제를 고시가제로 전환하자고 저희가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시가로 전환되면 자연스레 약값이 인하되는 것이죠. 이에대해 복지부가 현재 연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