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차량용 공기 정화 산소발생기"개발 특허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국제 경쟁력을 길러야만 합니다.”

지난 18년간 몸담아 온 대우자동차를 박차고 나와 산소 관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 오투젠(주) 박상길 사장(50).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7월 전세계에선 처음으로 "차량용 공기 정화 산소발생기"를 개발, 특허를 내는 등 독창적인 기술로 미천한 국내 산소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산소발생기 개발 1년여 가까이 돼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피땀흘려 노력한 결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박사장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면하다.

“현재 중국에 3,000여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중으로 선적할 예정이며 중동, 일본과 상당중에 있고 국내에선 모 기업체와도 OEM방식으로 납품계약을 맞쳐 오는 7월경 관련제품이 본격 출시될 전망입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시장을 비롯 유럽 등에 진출키 위해 이들 나라에 특허출원중에 있다며 이들 나라에서 요구하는 제품 컨셉에 맞춰 자동차와 환경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자랑했다.

오투젠(주)이 세계최초로 개발된 산소발생기(일명 오투젠)는 산소발생 순도가 70~80%로 여타제품에 비해 대단히 높고 콤프레셔가 없어 소음과 잡음이 적은 반면 절전효과가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박사장은 밝혔다.

“오투젠은 특히 요즘 잇슈화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실내 공기중 유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앞으로 가정용까지 개발보급 확대할 전망입니다.”

그는 현재 자사의 월 생산량이 1,500여대에 그치고 있지만 웰빙과 맞물려 가정용에 이은 군부대용, 카폐용, 영업택시기사용 등으로 개발될 경우 몇 년 내에 생산물량이 10배이상 늘어나 국내 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앞으로 가격 경쟁력과 핵심부품의 지속적인 개발이 여전이 남아있는 중요과제이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는 10여개의 산소발생기 생산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이중 1~2개만 이 살아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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