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AMI)와 같은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가 7만9000명을 육박해 이들에 대한 보험 급여적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2001년에 비해 29%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식생활과 운동부족등으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와 심평원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의 급여적정성 평가를 완료해 이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이상 272개 기관, 2003년 입원진료분(CABG는 수술건수가 적어 "02년 진료분 포함)으로 했다.

전체 의료기관의 2003년도 진료실태를 보면, 급성심근경색증 등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로 진료받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환자는 50만명(40대 이상 인구중 약 2.4%)이었으며,

이중 입원 환자는 79,083명, 진료비는 2,278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각각 28.5%, 28.8% 증가했다.평가 대상은 종합병원이상에서 급성심근경색증 입원진료비가 청구된 272개 기관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청구한 93개 기관, 관상동맥우회로술을 청구한 66개 기관으로 했다.

평가대상으로 종합병원 이상에 입원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는 72%로 질병의 위급성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질병의 위급성에 비해 구급차 이용률(119 등)은 44.1%로 높지 않았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의 위험률은 심장발작 2시간내가 가장 높기 때문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환임에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 중 증상발현에서 2시간 이내 도착하는 환자는 39%, 3시간내 도착이 51%로 병원도착까지 소요시간이 길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급성심근경색증 전체 입원환자의 원내사망률은 9.65%로서 선진국(미국 AHRQ 사망률 9.37%)과 비슷했다.

기관별 사망률도 분석대상이 30건이상인 80개 기관을 대상으로 보았을 때,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하였을 때 예측되는 사망률(95%신뢰구간) 보다 낮거나 신뢰구간 안에 속한 기관이 77개 기관으로 대체로 양호했다.

의사 1인당 연간 75건 이상 시술자는 51.9%, 의료기관 당 연간 200건 이상 시술기관은 45개 기관(48.4%)이었으며, 연간 30건 미만 시술하는 기관도 12%로서 기관간 시술건수의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방안으로는 급성심근경색 증상에 대한 빠른 인지와 병원을 찾아가는 방법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119 구급대 등을 적극 활용함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에서는 기관간 정보연계 차원에서 환자를 적절한 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정보센터, 119 구급대 등에 혈전용해제 투여기관, PCI시술기관, CABG 수술기관의 명단을 제공했다.

또한, 허혈성심장질환 입원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변이를 줄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의료기관별로 자체내 의료의 질 개선 활동이 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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