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다발성 경화증 등 12개 희귀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103종에 대해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약값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의 이번 조치로 건강보험 재정에서 160억원이 투입돼 약 7만명 정도의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건보가 적용되는 대상 항목은 다발성 경화증에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 주사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투여되는 만성변비 치료제와 철분 주사제, 파킨슨병의 이상운동증에 개선효과가 있는 아만타딘 경구제 등이다.

이와함께 2006년부터는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자들은 병ㆍ의원에 갈 때 진료비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복지부가 건보 적용 대상인 혈우병, 근육병, 고셔병 등 71종의 희귀ㆍ난치성 질환자들이 병ㆍ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을 의료기관이 건보공단으로 직접 신청, 받도록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정부 지원을 받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자들은 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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