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정감사에 PPA파동으로 진통을 앓았던 식약청이 올해 국감에도 PPA처방, 필로폰으로 제조가능한 감기약 등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에 다시 휘말리게 되었다.

26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정감사에서 특히 핵심적으로 다뤄진 부분은 에이즈 혈액 유통, 의약품 관리에 약점을 보인 식약청의 감시체계 등이 있었다.

또, 이번 국감에서는 수입식품 관리, 다이어트 식품의 항정신성 문제 등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작년에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PPA 처방 병원, 약국 등에 대한 실질적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식약청의 허술한 관리체계를 지적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제약사 비용부담으로 식약청 직원들의 해외출장이 잦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신약허가시 User-free 제도를 도입해야 함을 주장했다.

안 의원 역시 PPA 파동이후 식약청의 의약품관리 및 감시체계가 여전히 소흘함을 지적하며, 다이어트 식품, 중국산 수입식품 등을 꼬집어 적극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또,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은 얼굴주름제거에 사용되는 금실이 식약청의 허가없이 유통된 사실을 밝히고 중국산 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던 사건을 들어 수입식품과 관련해 국외공인검사기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식약청은 작년에 이어 이번 국감에서도 에이즈 혈액, PPA처방 논란 등에 시달려 아직도 미해결상태인 과제가 남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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