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9일 안명옥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중 임산부의 교통할인 문제를 놓고, 누리꾼들이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안 의원의 발의내용 중 "임산부들에게 교통요금을 할인해주고 고궁이나 박물관, 공원 등에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는 내용을 문제삼으며 "장애인과 임산부를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임산부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는 교통수단에 대한 원활한 지원이며 고궁·박물관·국립공원 등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도 이 땅에 태어날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배려"라며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누리꾼들은 "임산부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의 수위가 도를 지나친 것같다"고 지적하며 "복지부가 저출산 정책으로 내놓는 정책들이 모두 비현실적"이라며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 의원의 발의를 두고 "생색내기식"발의라고 비판하며 "출산장려정책을 위해서는 임산부를 도와줄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육아과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숙아 보험정책이나 미혼모자 녀나 고아원 아동들에게 교육비 지원 등이 오히려 간구돼야 한다"는 의견 등이 지배적으로 나타나 일단, 안 의원의 발의 내용은 누리꾼들의 호응을 크게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안 의원은 특히 약대 6년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으로 "국회의원으로써 특정 단체의 편을 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 제안 역시 "발의를 위한 발의일 뿐이다"는 악평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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