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가 금연 캠페인과 관련 전편의 "자학"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이별편을 2차 TV 금연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편 자학 시리즈가 흡연의 폐해에 대한 정보를 거칠고 냉정하게 전달했다면, 금번 2차 금연 캠페인 "이별"편 은 흡연자 개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감성을 움직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근태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만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며, 비흡연 남성에 비해 흡연 남성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무려 4.6배나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금연만이 흡연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이러한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복지부는 가격 및 비가격 흡연규제정책과 더불어 강력한 금연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2차 캠페인 중 "모녀 이별"편은 딸을 흡연으로 인해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절규하는 사랑, "부부 이별"편은 남편을 흡연으로 인해 보내야 하는 아내의 체념하는 사랑, 마지막으로 "연인 이별"편은 20대 젊은 연인들의 담담한 이별을 엿볼 수 있다.

각 광고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장면에서 남겨진 자의 시선과 떠나가는 자의 시선을 함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남겨진 사람의 슬픔을 검붉은 색의 "니코틴 액"이 흐르는 장면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니코틴 액은 "모녀 이별"편에서는 딸의 귀에서, "부부 이별"편에서는 코에서, "연인 이별"편에서는 눈에서 흐르게 되어 감동과 충격을 전해 줄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캠페인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소재를 부드러운 감성 터치로 표현해 감동을 증폭했으며, 니코틴 눈물이 흐르는 장면 등은 CG와 특수촬영으로 광고의 완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금연 캠페인은 5일부터 12월 말까지 공중파 TV(KBS, MBC, SBS), 공중파 라디오, 케이블 TV 등에서 3편이 동시에 방영(멀티 스팟)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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