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의 배아연구 승인결정이 지난 1월부터 생명윤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내려졌다.

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는 최근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소장 박세필 박사)가 신청한 "바이오 장기 기술 개발사업"에 대해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연구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연구과제는 냉동배아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고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국내서 복지부에 배아연구 기관으로 등록한 것은 황우석 교수팀을 비롯한 38개 연구기관이 있으나 개별적인 연구과제에 대한 법적 승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에는 또 현재 27개의 배아연구 과제가 접수돼 심사 중이거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마리아연구소측에 조만간 승인서를 교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씨병, 척수질환, 치매 동물모델 등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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