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전염병 유행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 병원체 유전자지문 추적 시스템인 “펄스넷(PulseNet)”을 도입하여 감염원의 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범부처적인 협조체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펄스넷이란 병원체의 고유한 유전자 지문을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서 공동감염원에 의한 유행을 조기에 발견 및 감염원을 추적하는 시스템으로서, 감염병 발생 및 유행에 대한 추적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는 감염병 조사 연구분야에 응용되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무역, 해외여행 등 국제 교류활동의 증가에 따라 해외유입 감염병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보호를 위해 감염병의 발생원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 조사함으로서 국가간 불이익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감염성 설사질환의 증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증가에 따라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이질 등 급성설사질환은 대규모 집단발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염병의 확산을 조기 방지하기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의과학검역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펄스넷을 구축 신속히 감염원, 감염경로를 규명하여 확산을 방지한다는 것.

해안 검역소를 중심으로 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인체병원성 비브리오균의 국내 해양환경계 (해수, 하수, 어패류, 수족관수 등)에 대한 실험실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질병발생 유행을 예측하여, 인적,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기초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급성설사를 일으키는 수인성·식품매개성 전염병의 원인 병원체를 신속히 검색하고자,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70여개 민간 검사전문 의료기관을 연계한 종합 감시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함께 민간 의료기관 및 일선 보건기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표준신속 진단법을 개발·보급해 수인성 전염병의 조기검색에 활용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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