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이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티시에 의료봉사를 위해 지난 6월 2일 출국, 중앙아시아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6월10일 귀국했다.

이번 의료선교봉사는 동산의료원 개원 106주년 및 해외의료선교 1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사회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사랑의 봉사가 이루어졌다.

제11차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이 진료를 실시한 알마티동산병원은 첫날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온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신경외과 김동원 교수를 단장으로 한 27명의 봉사단은 알마티시뿐 아니라 외곽지인 차빠예바와 샨어락에서도 밀려드는 환자에게 통역을 통한 진료로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한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백내장 수술과 축농증 수술, 복부지방종제거술 등을 비롯해 내과 179명, 외과 51명, 안과 83명, 이비인후과 100명, 신경외과 24명, 정신과 27명, 치과 116명, 진단방사선과 76명등 총 700여명을 진료했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당뇨검사, 소변검사, 간염검사, 혈액검사 등 300건을 시행했고, 약 조제도 580건이 이루어졌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고려인 권리쟈씨(여, 63세)는 두손에 직접 농사지은 체리를 가득 안고 진료팀을 다시 찾아와 “먼 이국땅에서 동포를 위해 땀흘려 주는 봉사단에 너무 감사하다.”며 수술해 준 안과 진료팀들을 끌어안고 스빠시바(감사하다)를 연발했다.

봉사단장 김동원 교수(신경외과)는 “오는 8월 정맥류 수술을 위해 소규모 외과수술팀이 다시 알마티를 방문키로 했다.”면서 “106년전 외국 선교사에 의해 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양의학의 장을 열고 진료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것처럼, 의료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우리의 작은 사랑의 손길들이 미래에 풍성한 큰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역사회 의료진 2명과 간호사 1명, 통역자원봉사와 단기의료선교를 희망하는 의대생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사랑의 봉사가 이루어졌다.

한편 알마티시에서는 진료팀을 찾아와 봉사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알마티동산병원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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