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종 가운데 안과의사가 가장 소득이 높은 직업군 분류됐으며 수의사와 비교할 때 6.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5대 전문직종개인사업장 대표자의 2004년도 건강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안과의사의 월평균 소득이 1,154만원으로 26개 전문직종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안과의사는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1,085명중 38%인 439명이 월평균 수입이 1,000만원을 넘었다.

변호사는 월 1,08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외과의사는 월 99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직종 중 변호사와 변리사를 제외하면 소득 상위 직종이 모두 의사들이라는 것이 관심을 끈다.

전문직 의료인들의 월 수입 실적을 보면 ▲이비인후과의사 763만원 ▲방사선과의사 751만원 ▲변리사 742만원 ▲성형외과의사 720만원 ▲치과의사 681만원 ▲피부과의사 673만원 ▲신경과의사 683만원 ▲산부인과의사 608만원 ▲일반과의사 595만원 ▲한의사 581만원 ▲기타의사 537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관세사가 월평균 504만원으로 비교적 높았으며 약사 454만원, 세무사 448만원, 회계사 408만원, 공증인 379만원, 법무사 338만원, 학원장 315만원, 대형음식점사장 297만원, 감정평가사 261만원, 건축사 245만원, 노무사 223만원, 수의사 18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문병호 의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해 소득이 불분명했던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들이 직장건강보험 가입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상당부분 투명해 졌다”고 평가한뒤 "그러나 자료에 의하면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고소득자들의 소득탈루를 막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득축소 혐의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국세청에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자료는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0월 제공받은 2003년 국세청 소득 자료를 근거로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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