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형규)은 5월 12일 목요일 오후 4시 고려대학교 녹지캠퍼스 야외농구장에서 한국 BMS제약(사장, 탐 메이슨)의 후원으로 인기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Phoenix)"를 초청, "사랑 나눔 농구잔치"를 펼친다.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사회 봉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공의, 의대생, 간호사, 교직원, 체육교육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병원팀과 피닉스(대표 손지창)가 4쿼터 농구경기를 갖을 예정이다.

사전행사로는 9일부터 12일까지 안암병원 2층 로비에서 연예인 농구단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농구단이 직접 소아병동을 방문하여 싸인볼과 CD 싸인을 전달한다. 또한 서울 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공연, 퍼포먼스 "탈"의 노래와 응원도 이어진다. 경기 후에는 추첨을 통해 싸인볼, 선수복, 문화상품권 등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대동맥 파열로 인한 심장병으로 입원한 조모(24세, 성북구 돈암동)학생과 후두암으로 투병중인 박모(65세, 중구 신당동)씨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조씨의 경우 뇌출혈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대신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다가 새벽에 갑작스럽게 실신하여 응급실에 들어와 인공대동맥판막 수술을 받았다. 박씨 또한 6․25사변 이후 월남하여 지금까지 구두닦기 보조 일을 해왔으나, 아내가 위암에 걸려 사망했고, 친척도 없는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다. 이들은 모두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속에서 힘든 병과 고가의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사전에 500만원을 준비했고, 행사 당일에도 입장객(무료)을 대상으로 농구단 운동복 경매와 즉석 모금을 통해, 수익금을 이 환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형규 안암병원장은 “병원에는 항상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사람들이 많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오늘의 행사가 쾌유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앞으로도 항상 불우환자 및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안암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성북구 지역주민, 교직원, 병원자원봉사자, 고려대 학생, 인근 불우시설 아동 등 1,000여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등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BMS제약과 3년째 이 행사를 함께 하고 있는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에는 단장인 손지창씨를 비롯해, 오지호, 박형준, 이종수, 이혁재, 이정진, 김승현씨 등의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정진, 강용석씨가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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