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의 신생아들을 학대한 사진이 인터넷이 퍼지기 시작하며, 신생아실 내에 CCTV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는 예비부모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산부인과측이 “신생아실에 CCTV 설치는 병원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예비부모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또, 당초 부산 L산부인과와 같은 개인병원에서 시작한 이 사건은 서울시내의 최소 2개 대학병원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혐의를 인정한 병원은 2개 대학병원으로 H대학병원, K대학병원 등으로 관할경찰서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사진을 찍은 당사자는 H대학병원의 K간호조무사로 밝혀졌으며, K조무사의 동생이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리는 등 반성의 기색을 보였지만, 네티즌들과 예비부모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K양의 동생은 개인 홈페이지에 네티즌들과 서명운동 등을 하는 예비부모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K간호사의 동생은 자신의 친구의 홈페이지에 일부 네티즌들에 대한 욕설과 언니인 K간호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의 자세를 보였던 태도와 상반된 태도를 보여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출산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모들은 경찰의 강력한 사법권을 주문하고, 해당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하는 부모들은 관계자들을 법적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뿐만아니라, 네티즌들은 CCTV가 설치돼 있는 병원, 신생아실이 없는 병원, 간호사 교육이 잘 되어있는 병원을 리스트로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한동안 "신생아 파동"이 지속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자, 일부 산부인과와 대학병원측은 CCTV를 설치에 대해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에 우려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지만, 사생활 침해권을 놓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원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예비부모들은 “이번 사건은 사생활 침해보다 더 심각한 신생아의 인권침해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지적하며 “엄연한 의미의 사생활은 직장에서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개인 공간에서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병원측의 반발을 일축했다.

간호조무사들이 찍은 사진들이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유포되며, 네티즌들과 예비부모들은 관련자들의 신상공개, 병원 실명 거론 등 극단적인 조치를 원하고 있어 관련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예비부모들의 커뮤니티인 한 카페의 네티즌들은 서명운동과 함께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의 행사를 기획하며, 보건복지부등에 강력한 항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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