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1층에 1,000병상으로 단일 병동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세브란스새병원은 "디지털 진료챠트"가 도입돼 각종 종이 챠트가 사라지고, "로봇수술기기" 등 각종 첨단 의료 장비가 설치됐다.
또, 15개 암 전문 클리닉이 개설돼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중심으로 의료체계가 바뀌었다.
이날 세브란스새병원 개원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120년 전 이 땅에 현대의학의 불씨를 지핀 세브란스병원은 국민건강과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뛰어난 의료기술은 물론이고, 사랑과 봉사로 늘 고마운 이웃이 되어왔다"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세브란스병원이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우리도 고도 소비사회에 걸맞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갖출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의료서비스분야를 국제경쟁력을 가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많은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세브란스병원이 이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