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새병원이 공사 5년 만에 4일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광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의 테이프를 끊었다.

지상 21층에 1,000병상으로 단일 병동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세브란스새병원은 "디지털 진료챠트"가 도입돼 각종 종이 챠트가 사라지고, "로봇수술기기" 등 각종 첨단 의료 장비가 설치됐다.

또, 15개 암 전문 클리닉이 개설돼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중심으로 의료체계가 바뀌었다.

이날 세브란스새병원 개원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120년 전 이 땅에 현대의학의 불씨를 지핀 세브란스병원은 국민건강과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뛰어난 의료기술은 물론이고, 사랑과 봉사로 늘 고마운 이웃이 되어왔다"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세브란스병원이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우리도 고도 소비사회에 걸맞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갖출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의료서비스분야를 국제경쟁력을 가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많은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세브란스병원이 이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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