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전환 대학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말까지 전문대학원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8-2009년까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적어도 5-7곳이 더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환을 확정한 대학은 모두 16개(10개 의대, 6개 치대)로 올해 충북대 등 9개 대학이 전환을 마쳤고, 내년 중 부산대 등 6개 대학이, 2007년에는 1개 대학이 각각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지난 2월 전국 의대와 치의대의 전문대학원 전환 희망 수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대, 전남대, 강원대, 제주대, 중앙대, 건양대 등이 전환의사를 밝혔다.

또 조사 당시 희망원을 내지는 않았지만 연세대와 카톨릭대도 내부적으로는 전환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될 경우 국내 52개 의·치대 중 40% 이상(21-23개)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2003년 전환 2005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가천의대(40명), 건국대(40명), 경희대(55명), 충북대(24명)이다.

2004년 전환 2006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경북대(120명), 경상대(80명), 부산대(140명), 전북대(120명), 포천중문의대(40명), 2005년 전환 2007년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이화여대(80명)가 있으며, 2006년 이후 전환 2008년 이후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5-7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는 2003년 전환 2005년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경북대(60명), 경희대(80명), 서울대(90명), 전남대(70명), 전북대(40명), 2004년 전환 2006년 신입생 모집 대학은 부산대(80명)등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참여하는 대학에 교육과정 개발비, 실험실습장비 구입 명목으로 7억-1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꿈을 꺾는 결과를 자초할 우려가 있다"며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 비용 증가 및 교육기간이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은 일반학부를 졸업한 학생이 4년간 학업을 마치면 의사가 될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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