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가장 심각한 영양관련 자녀의 질병으로 비만을 꼽았다.

26일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손숙미 교수가 공개한 "자녀 영양문제에 대한 학부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 관련 자녀의 심각한 질병 순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 학부모의 51.1%가 “비만”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 심각한 질병으로는 “아토피성 질환(35.6%)”이 꼽혔다.

자녀의 식생활 습관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는 학부모의 56.8%가 “편식”을, 54.2%가 “가공 및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아동 질병과 식생활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과 연계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학부모의 97.7%가 공감을 표시했다.

손 교수는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미래가 보장된 교육환경에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과 연계된 생활교육 실천의 장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손 교수가 한국 갤럽과 함께 전국의 초등학생 학부모 1,014명을 대상으로 3월 9일과 10일 이틀간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 3.1%P)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